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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김경욱(56) 인천국제공항공사 제9대 사장이 2일 취임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과감한 혁신을 통해 한층 격화되는 세계 허브공항의 경쟁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완화되고 세계 항공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부터 새로운 판에서 세계 허브공항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다”며 “관행대로 일을 하는 선례답습(先例踏襲)은 결코 답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공항의 핵심요소인 안전·보안을 바탕으로 보건분야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하는 안전 최우선 공항을 구현하겠다”며 “이를 위해 언택트 기반 발열측정 인프라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기반한 방역 플랫폼을 구축하고 불법드론, 사이버테러 등 대테러 방지체계를 재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생체정보 기반의 스마트패스와 워크스루 보안검색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채택해 출입국 서비스를 혁신하고 자율주행차량, 로봇 주차시스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도입 등 다른 공항과 비교할 수 없는 새로운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항공수요 회복기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세계 허브공항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공항권역 개발, 해외공항 개발사업 참여 확대를 통해 미래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인천공항을 최고의 공항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다”며 “올해로 개항 20주년을 맞은 인천공항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지만 임직원 전체의 지혜를 모아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도약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충북 충주 출생인 김 사장은 서울 충암고와 서울대를 졸업했고 1989년 행정고시(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 교통물류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김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