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달 29일 서울 노원구 자택에서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 하계동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54년 경기도 남양주 출생으로 동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소설 ‘차크라 바르틴’으로 등단한 뒤 소설을 쓰며 중학교 교사로도 활동했다.
고인은 석굴암을 소재로 한 소설을 구상하던 중 기존 학계의 석굴암 인식에 의문을 품고 본격적으로 석굴암을 연구했다.
또 고인은 ‘20세기 초 사진 텍스트 분석을 통한 석굴암 건축구조 해석’, ‘에밀레종 전설 연구사 비판’, ‘신라종 양식의 기호학적 해석’ 등의 논문을 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변혜원씨, 아들 성시경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원자력병원장례식장 2층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 화도읍 차산리 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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