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국제여객 부두 건설.. 새로운 크루즈 기항지로

2011년 건설 계획..이달 말 발주
해수부 "크루즈 관광 기대"
  • 등록 2017-04-20 오전 11:00:00

    수정 2017-04-20 오전 11:17:26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포항 영일만항에 최대 5만t급 국제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는 국제여객 부두를 짓는다.

해양수산부는 20일 국비 454억원을 투입해 올해 4월 말부터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 부두 축조공사’(310m)를 발주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7월 제3차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에 반영돼 추진됐다. 작년 4월 시작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올해 2월 마무리되면서 이달부터 공사 발주에 들어가게 됐다.

해수부는 이 국제여객 부두가 러시아, 중국, 일본을 연결하는 국제여객 항로이자 새로운 크루즈 기항지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포항과 서울 간 KTX 개통, 경주·안동·대구 등 인근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허명규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철강산업 대표 도시로만 여겨져 왔던 포항이 국제여객 부두를 갖춘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 부두 축조공사(빨간색 표시 부분).(출처=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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