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청문회 앞두고 TV 방영된 '다이빙벨'…네티즌 반응 뜨거워

  • 등록 2016-12-14 오전 10:49:24

    수정 2016-12-14 오전 10:49:24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이 제작 3년 만에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13일 tbs 교통방송에서 한국 방송사 최초로 영화 ‘다이빙벨’을 방송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 의혹을 집중 규명할 국회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를 하루 앞둔 상영으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다이빙벨’은 세월호 참사 후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팽목항에서 본 사실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당시 이종인 씨는 잠수 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는 ‘다이빙벨’을 투입해 구조 활동에 나서려 했지만 해경의 거부로 다이빙벨을 철수했다.

이상호 기자는 다이빙벨과 관련해 현장에서 목격한 해경의 방해 공작과 이종인 씨를 실패자로 낙인찍는 언론의 보도를 영화에 담아냈다.

영상에 따르면 반나절이 넘도록 이종인에게 사고 현장 접근 허가가 떨어지지 않았다. 이에 이 씨는 “해경에서 못들어가게 한다. 이게(다이빙벨)이 들어가면 여태까지 정부에서 한 게 다 공갈이라는 게 드러나거든“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결국 이 씨는 해경의 거부로 현장을 떠나며 “이거를 막는 사람이 어떤 양심이 있는지..방송 앞에서 이런 얘기 하면 안되는데 체면이 뭐가 중요해요. 권력이 한없이 가냐고”라고 울먹이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앞서 2014년 개봉된 ‘다이빙벨’은 정치적 외압 논란에 휘말리며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선 상영 중단 사태를 맞았고 다수 멀티플렉스 극장에선 만날 수 없어 상영을 원하는 관람객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현재 ‘다이빙벨’ 감독판은 유튜브에 무료로 공개 중이다.

한편 국조특위는 오늘(14일) 오전 10시 3차 청문회를 개최했다. 증인은 △ 조여옥 전 대통령 의무실 간호장교 △ 신보라 전 대통령 의무실 간호장교 △ 서창석 전 대통령 주치의 △ 이병석 전 대통령 주치의 △ 김원호 대통령 경호실 의무실장 등 16명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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