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박종화의 국내 두 번째 앨범 ‘NUNAYA(누나야)’ 커버. 우리 동요와 민요 등 총 11곡을 피아노 솔로곡으로 편곡해 내놨다(사진=봄아트프로젝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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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기억 속 동요를 피아노 선율로 재탄생시킨 앨범 ‘누나야(NUNAYA)’가 18일 유니버설 뮤직을 통해 발매됐다.
누나야 앨범에는 ‘고향의 봄’ ‘산토끼’ ’섬집아이’ ‘엄마야 누나야’ ‘꽃밭에서’ ‘과수원 길’ ‘아리랑’ ‘새야 새야 파랑새야’ 등 1900년대를 풍미한 우리 동요와 민요 등 총 11곡이 피아노 솔로 곡으로 편곡되어져 수록됐다.
| 피아니스트 박종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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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은 피아니스트 박종화가 2012년 비르투오조로서의 면모를 듬뿍 담았던 ‘HEROES’ 앨범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발매한 두번째 음반이자, 처음으로 시도하는 크로스오버 프로젝트이다. 박종화가 어린 딸과 놀아주던 중 동요에 대한 추억을 들여다보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앞서 지난해에는 ‘제 190회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정기 연주회’ 협연 무대에서 앙코르로 연주한 동요 영상이 온라인 클래식 동영상 까페에서 화제가 되면서 조회수가 2만 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음반 녹음은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프로듀서 황병준이 맡았다. 2005년 대종상음악상 및 청룡영화제 음악상 수상 영화 ‘말아톤’, 49회 대종상 음악상 수상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음악감독인 김준성, 작곡가 나실인, 이영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가 편곡에 참여했다.
타이틀곡인 ‘엄마야 누나야’는 푸가기법을, ‘아리랑’은 반복적인 왼손 패턴 위에 아리랑 선율을 얹혀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김준성 음악감독이 편곡했다. 피아니스트 박종화는 음반 발매와 함께 전국 투어에 나선다. 다음 달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를 시작으로 여수 예울마루, 김포아트홀, 제주아트센터, 서귀포 예술의전당, 대전 예술의전당 등 총 6곳에서 연주를 할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음반에 수록된 동요 곡들을 포함해 모차르트 ‘작은 별 주제에 의한 변주곡’, 베토벤 ‘월광’ 그리고 드뷔시의 ‘어린이의 세계’ 등 클래식 소품도 함께 연주한다. 티켓 가격은 3만~7만원이다. 02-737-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