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덕 위메이드 부사장 스톡옵션 50억 '대박' 향방은

임직원 스톡옵션 총 87만여주...등기임원진 41만주
유 부사장 행사가 2925원...평가차 가장 두드러져
위메이드 실적개선 기대감 맞물려 차익규모 관심
  • 등록 2012-09-17 오후 3:21:11

    수정 2012-09-17 오후 6:49:06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 온라인·모바일 게임업체 위메이드(112040)엔터테인먼트 경영진들의 스톡옵션 향방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개발센터장인 유기덕 부사장은 현재 평가차익이 50억원에 달한다. 향후 실적개선이 주식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임원들이 막대한 ‘부(富)’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17일 금융감독원 및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중 미행사물량은 총 87만여주(6월말 기준)에 달한다.

등기임원들을 보면 김남철 공동대표 16만8000주, 남궁훈 공동대표 15만주, 유기덕 부사장 9만6800주 등이다. 이 중 김 대표와 남궁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각각 3만1000원, 3만9950원으로 위메이드 주가(14일 종가 5만3700원) 대비 각각 38억원, 20억원 가량의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다만 각각 내년 4월과 2015년 3월에 가서야 현실화시킬 수 있다.

반면 유 부사장의 스톡옵션은 지금 당장이라도 행사가 가능하다. 게다가 평가차익 규모가 50억원에 가깝다. 유 부사장은 지난 2007년 8월 스톡옵션 5만400주를 받았으며, 주당 행사가는 5851원으로 2010년 3월부터 5년간(2015년 8월)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다.

유 부사장은 2010년 10월 스톡옵션 중 2000주를 차액보상 방식으로 행사했다. 이어 남아있던 4만8400주는 올해 5월 100% 무상증자로 인해 4만8400주가 추가로 늘었고, 주당 행사가격도 2925원으로 조정됐다.

위메이드 기업가치 상승과 함께 경영진들이 스톡옵션으로 대박을 터트릴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위메이드는 올 상반기 모바일게임 시장 진입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스마트폰 개발인력만 500명 가까이 확보했다. 이런 개발 인프라를 통해 만든 ‘바이킹아일랜드’와 ‘카오스앤디팬스’, ‘리듬스캔들’ 등 3개 게임은 카카오톡 게임센터 ‘게임하기’를 통해 공급하면서 이용자수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바이킹아일랜드’는 지난 12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애플리케이션 순위 5위까지 오르며 하루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증권가는 위메이드 3분기 실적에 관해 양호한 성적을 기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위메이드 모바일게임 관련 매출은 25~3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르의전설2’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미르페스티벌’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한 매출 반등이 예상된다. 또 ‘미르의전설3’ 새로운 과금체계 추가에 따른 매출 증가도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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