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미디어·엔터 합병법인 "매출 3조 亞 1위 콘텐츠기업 되겠다"

CJ E&M, 사업 비전·재무구조 개선 전략 발표
2015년 매출 3조, 영업익 4300억 목표
온미디어 보유 4개 SO·온미디어 지분 15% 매각 추진

  • 등록 2010-12-07 오후 4:14:51

    수정 2010-12-07 오후 4:14:51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2015년 글로벌 매출 9300억원을 포함해 매출 3조원, 영업이익 4300억원을 목표로 하는 아시아 넘버원 종합 콘텐츠사가 될 것이다."

CJ그룹이 E&M(엔터테인먼트&미디어)사업부문 6개사 통합법인인 CJ E&M(가칭)의 향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아시아 넘버원 종합콘텐츠사로 발돋움한다`는 내용과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온미디어 지분 15%와 온미디어 보유 4개 종합유선방송사(SO)를 매각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관훈 CJ미디어 대표는 7일 서울 상암동 E&M센터에서 CJ엔터테인먼트와 CJ(001040)미디어, 온미디어(045710), CJ인터넷(037150), 엠넷미디어(056200), 오미디어홀딩스(130960) 등 통합 IR행사를 갖고 이 같은 향후 사업 비전과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이번 통합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콘텐츠의 `One Source Multi-Use` 전략이 가능해져 사업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이라며 "매년 20%이상의 성장으로 2015년에 아시아 넘버원 콘텐츠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통합 브랜드를 통한 대외인지도 상승과 해외 E&M 인프라를 활용한 해외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924억원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매출은 2015년 일본,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9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6개 계열사들의 총 매출도 올해 추정치인 1조760억원에서 3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년 평균 22% 성장하겠다는 것. 
 
영업이익은 올해 816억원에서 2011년 1550억원, 2015년에는 43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계열사 합병으로 방송사업부문은 향후 5년간 총 2100억원의 누적 광고 매출 효과와 5년간 판권 구매 비용 1872억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킬러 콘텐츠 생산을 위한 투자여력도 늘어나게 된다. 게임사업부문에서는 E&M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게임 개발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영화사업부문에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3D영화와 같은 고부가가치 콘텐츠 제작에도 투자가 이뤄지며 음악사업부문에서는 현재 CJ엔터테인먼트와 엠넷미디어에서 각각 운영하고있는 공연사업(뮤지컬, 연극, 콘서트 등)을 통합하고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공연도 확대하기로 했다.

재무구조개선 계획도 발표했다.

온미디어가 보유하고 있는 4개 SO(동구케이블방송, 한국케이블TV영동방송, 한국케이블TV전남동부방송, 수성케이블방송)와 송출대행 및 디지털 전환업체인 디지틀온미디어를 매각하기로 했다. 또한 오미디어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온미디어 지분 55.2% 가운데 15% 정도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관훈 대표는 "타임워너 같은 해외 대형 미디어 기업처럼 CJ E&M을 통해 우리나라 콘텐츠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대형 법인으로서 향후 콘텐츠 산업에 뜻을 둔 우수 인재들을 보다 많이 채용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한편, 통합되는 CJ E&M은 오는 12월 30일 해당 계열사의 주주총회를 거쳐 2011년 1월 19일까지 주식매수청구 기간을 갖게 된다. 예상되는 합병 기일은 3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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