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E&M(엔터테인먼트&미디어)사업부문 6개사 통합법인인 CJ E&M(가칭)의 향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아시아 넘버원 종합콘텐츠사로 발돋움한다`는 내용과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온미디어 지분 15%와 온미디어 보유 4개 종합유선방송사(SO)를 매각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관훈 CJ미디어 대표는 7일 서울 상암동 E&M센터에서 CJ엔터테인먼트와 CJ(001040)미디어, 온미디어(045710), CJ인터넷(037150), 엠넷미디어(056200), 오미디어홀딩스(130960) 등 통합 IR행사를 갖고 이 같은 향후 사업 비전과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이번 통합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콘텐츠의 `One Source Multi-Use` 전략이 가능해져 사업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이라며 "매년 20%이상의 성장으로 2015년에 아시아 넘버원 콘텐츠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통합 브랜드를 통한 대외인지도 상승과 해외 E&M 인프라를 활용한 해외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924억원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매출은 2015년 일본,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9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6개 계열사들의 총 매출도 올해 추정치인 1조760억원에서 3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년 평균 22% 성장하겠다는 것.
영업이익은 올해 816억원에서 2011년 1550억원, 2015년에는 43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화사업부문에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3D영화와 같은 고부가가치 콘텐츠 제작에도 투자가 이뤄지며 음악사업부문에서는 현재 CJ엔터테인먼트와 엠넷미디어에서 각각 운영하고있는 공연사업(뮤지컬, 연극, 콘서트 등)을 통합하고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공연도 확대하기로 했다.
재무구조개선 계획도 발표했다.
이관훈 대표는 "타임워너 같은 해외 대형 미디어 기업처럼 CJ E&M을 통해 우리나라 콘텐츠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대형 법인으로서 향후 콘텐츠 산업에 뜻을 둔 우수 인재들을 보다 많이 채용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한편, 통합되는 CJ E&M은 오는 12월 30일 해당 계열사의 주주총회를 거쳐 2011년 1월 19일까지 주식매수청구 기간을 갖게 된다. 예상되는 합병 기일은 3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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