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19일 17시 3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현대건설(000720) 채권단이 현대그룹의 인수자금 조달 내역을 재검토 하기로 했다.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 예치금의 출처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프랑스 나티시스은행의 예치금에 대해 시장에서 의혹이 제기된 만큼 채권단간 논의를 통해 중지를 모을 필요가 생겼다"며 "필요하다면 현대그룹에 자금 성격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채권단의 이번 조치는 우선협상대상자의 자금출처를 명확히 따지는 채권단의 기본 임무를 수행하는 것일 뿐"이라며 "논의 결과에 따라 채권단이 향후 현대그룹에 자금 조달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오후 3시30분 현재 3.32%로 전날보다 1bp 하락했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등급 회사채 수익률 역시 4.13%와 10.21%로 전날보다 1bp씩 떨어졌다. 이에따라 AA- 신용스프레드는 81bp로 이틀째 같은 수준이 유지됐다.
◇대한제당·롯데캐피탈 등 당일 발행물 거래 활발
마켓포인트 당일채권거래(화면번호 5361)에 따르면 대한제당(001790)109-2(A-)가 800억
특히 100억원 이상 거래된 회사채 가운데 한솔제지221(A-)은 민평대비 72bp 오른 4.9%의 금리로 400억원이 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한솔건설은 현재 현금이 바닥난 상태로 이르면 다음주 초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등이 한솔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회사채는 70억원 순상환(350억원 발행)됐고, 은행채와 기타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모두 발행없이 각각 500억원과 1500억원, 100억원 순상환을 기록했다.
◇ 현대카드 신용등급 `BBB+` 상향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현대카드의 장기 외화 신용등급(IDR)을 `BBB`에서 `BBB+`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현대카드는 외부 차입에 의존해야 하는 사업 구조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 이후 오히려 차입금을 장기화하고 만기를 안정화하는 등 향상된 유동성 리스크 관리 능력을 보여 온 것도 주요한 상향 요인이 됐다.
한국기업평가는 하아미트의 기업신용등급(ICR)을 `BBB+(안정적)`로 신규 평가했다. 우수한 브랜드력과 지속적인 성장세, 양호한 수익성 등이 고려됐다고 한기평은 설명했다.
고려아연(010130)은 내달 1일 1억달러 규모의 3년만기 무보증사채 9회를 발행하며 `AA(안정적)` 등급을 받았고, 동국제강(001230)이 발행하는 회사채는 `A(안정적)`에서 `A+(안정적)`로 등급이 상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