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면세점 업계는 손 큰 중국 쇼핑객을 잡기 위한 프로모션에 돌입했고, 호텔업계는 밀려오는 중국 관광객을 빈방이 없어 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에 총 5만8000여 명의 중국인이 방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국경절 대비 30% 늘어난 수치로, 국내 유통업계는 추석 이후 또 한번의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0월1일부터 17일까지 본점과 잠실점에서 구매하는 중국인 대상으로 금액대(30만·60만·100만원)별로 한국 전통 공예품을 증정한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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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004170)백화점은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머플러, 가방 등을 증정하는 `중국 고객 특별 사은행사`를 실시하고, 중국 고객을 위한 5% 특별할인권을 제공한다. 또 금액대별로 밀폐용기, 홍삼절편, 화장품 세트 등의 사은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박완수 롯데백화점 마케팅팀장은 "비자완화, 위안화 강세 등 다양한 호재가 있는 만큼 중국인 매출 흡수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면세점도 중국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어 쇼핑가이드북을 제공하고 중국어가 가능한 인력을 다수 배치했다"며 "이번 중국연휴로 매출이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투숙객이 몰리는 `가을 성수기`에 중국 관광객까지 더해지면서 호텔업계는 빈방을 찾기 힘들 정도다.
중국 국경절 기간내에 신라호텔과 롯데호텔 등 주요 호텔등의 객실은 이미 예약이 꽉 찬 상태다. 신라호텔의 경우 중국인의 예약률이 평년보다 10% 이상 많아졌다.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관계자는 "원래 10월과 11월은 비즈니스 관련 고객이 많은 성수기"라며 "이에 최근 중국인 문의가 굉장히 많지만 객실이 다 차서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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