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APEC 찬반 의견 전하겠다"..공동수업 전국확대 방침

14~18일 전국 각급학교서 공동 수업 진행 계획…교육부, ''문제성'' 여부 검토
  • 등록 2005-11-07 오후 9:32:31

    수정 2005-11-07 오후 9:32:31

[노컷뉴스 제공]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부시 미국 대통령 비하로 논란을 빚었던 APEC 관련 공동수업을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해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전교조가 'APEC 바로알기' 공동수업을전국에서 확대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APEC회의에 대한 전세계적인 반대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을 학생들에게 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수일 위원장은 "APEC회의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있는 것이 분명한데도 정부와 부산시는 긍정적 영향만을 설명하고 있어학생들에게 균형잡힌 시각을 전해주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교조는 관련 교재를 제작해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전국의 각급 학교에서 공동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그러나 "이번에 새로 제작될 교재에는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내용은 담겨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교조 부산지부가 제작했던 APEC 관련 수업 교재가부시 미 대통령을 비속어를 남발하는 인물로 묘사해 논란을 빚으면서공동수업의 본질이 훼손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전교조 부산지부의 교재를 비판했던 한나라당은전교조가 새로 제작하는 교재 역시 시각이 편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공청회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교육부 역시 새 교재를 검토한 뒤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적극 대처할 방침이어서 파문을 확산될 전망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APEC공동수업 교재는오는 11일쯤 제작이 완료돼 공개될 예정이다.

CBS사회부 김정훈 기자 repor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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