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세형기자] 코스닥시장이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39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대형주들이 대부분 상승, 지수를 끌어올렸다.
28일 코스닥시장은 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로 출발, 오후들어 거래소가 상승폭을 넓히면서 상승폭도 확대했다. 외국인 매수로 대형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인터넷 관련주들의 흐름도 양호했다. 보안 관련주들이 정부의 PC 백신 탑재 추진 방침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79포인트(2.05%) 상승한 39.28로 마감했다. 지난 24일이후 나흘만에 39선을 회복했다. 상한가 37개를 포함해 566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3개를 비롯해 210개에 불과했다.
거래도 다시 급증했다. 거래량은 4억5211만주로 전일보다 1억주 가까이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9689억원으로 2300억원 급증했다.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외국인은 155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사흘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억원, 11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탔다. 음식료담배 등 내린 업종도 낙폭이 크지 않았다. 보안주가 포함된 소프트웨어업종이 4.79% 올랐고 비금속업종이 4.05%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의료정밀기기, 기타제조, 정보기기, 반도체, 컴퓨터서비스 등의 업종은 2%이상 올라 상승세를 견고히 했다.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코스닥100지수는 2.08% 올랐고 코스닥미드300지수도 1.99% 올랐다. 코스닥스몰지수는 0.94% 오르는 데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하나로통신이 신윤식 회장 퇴임을 계기로 7.54% 급등했다. 휴맥스는 5.9% 올랐고 국민카드와 NHN, 유일전자가 3%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KTF 역시 1.21% 오르며 상승을 지지했다.
정통부가 모든 PC에 백신 탑재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싸이버텍, 하우리, 안철수연구소, 시큐어소프트 등 보안관련주들이 상한가로 치달았다. 탑엔지니어링이 LG필립스의 파주공장 건설 허가로, 인프론테크는 경영권 변동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이넥스, 아이인프라, 비트컴퓨터 등도 상한가에 진입했다.
반면 도원텔레콤이 10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포커스는 105일만에 매매거래를 재개했지만 투자자 불신으로 하한가로 직행했다. 한국캐피탈, 국제건설, 다산씨앤아이도 하한가로 떨어졌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인터넷주들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외국인 매수까지 가세하며 상승세를 탔다"며 "그러나 다음주초 윈도우 드레싱 물량 출회로 거래소시장의 약세가 예상돼 코스닥시장의 반등 지속도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