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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필요한 전력 공급 송전선로 확대 등 대규모 핵심사업의 원활한 추진 등을 위해 신규채용 ‘정상화’에 나선 모습이다.
국내 전력 수급을 도맡은 공기업 한전은 지난 한해 744명의 임직원이 퇴직했으나 신규 채용은 266명에 그쳤다. 2021~2023년에 걸쳐 누적 영업적자 45조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악의 재무위기 여파로 퇴직 빈자리도 채우지 못한 것이다. 휴직·정직자를 포함한 현원도 1년 새 580명 줄었다. 2022년 말엔 2만3630명이던 한전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2만3050명으로 감소했다.
한전 관계자는 “2022년 이전 발생한 약 2000명의 정원 증가 수요를 일부 해소하되 재무위기 극복을 위한 조직개편을 고려해 적정 수준의 채용 규모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29명 규모로만 진행했던 체험형 인턴도 600명으로 확대했다. 상반기 채용 규모는 270명이다. 한전은 한때 체험형 인턴을 연 1700명 규모로 운영했으나 이 역시 재무위기 여파로 지난해 크게 줄였었다. 한전은 이 과정에서 장애인이나 사회복지시설에서 나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 등에도 다양한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와 함께 지난해 확정한 2026년까지의 25조9000억원 규모(전 그룹사 포함) 재정건전화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정부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따른 자구 노력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대규모 송전망 건설이나 분산에너지 특별법 이행 등 핵심사업을 제때 추진하고 현장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 인력 확보를 위해 신입 공채도 적극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