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3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 호텔에서 ‘제97돌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 제97돌 한글 점자의 날 포스터. (사진=문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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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념식 주제는 점자가 더 많은 시각장애인에게 새로운 희망과 도전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점자로 여는 희망, 새로운 도전’으로 정했다.
기념식에서는 중도시각장애인이 한글 점자를 통해 희망을 얻고 자신의 꿈을 키우고 이뤄내는 과정을 담은 주제 영상 상영, 한글 점자 발전 유공자 포상, 시각장애인과 점자에 관한 콘텐츠를 통해 점자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한 서포터스 시상 등을 진행한다.
한글 점자 발전 유공자로는 △점자도서 제작과 점자 교육, 점자 홍보 등에 기여한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의 석정은 사무국장 △시각장애인용 대체자료 보급 등에 힘쓴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의 양정훈 대리 △점자명함 제작·보급, 점자 민원 안내 책자 제작 등에 기여한 제주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의 김세희 관장이 선정돼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한글 점자의 날’은 송암 박두성 선생이 6점식 점자 ‘훈맹정음’을 만들어 발표한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2020년 12월 ‘점자법’ 개정으로 법정 기념일로서 위상을 얻게 됐다. 오는 3일까지 시각장애인과 점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점자는 시각장애인이 세상과 만나는 통로이자 세상을 보는 눈이다.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만든 한글 점자는 또 하나의 우리글”이라며 “‘한글 점자의 날’이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점자의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