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도 유흥업소 마약사건으로 수사…의사가 공급책

이선균 등 8명 수사에서 10명으로 늘어
지드래곤 이어 의사 A씨도 불구속 입건
A씨는 지드래곤 등에 마약류 공급한 혐의
  • 등록 2023-10-26 오전 11:09:27

    수정 2023-10-26 오전 11:10:23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찰이 배우 이선균씨(48)에 이어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도 강남 유흥업소 관련 마약사건으로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선균씨(왼쪽)와 지드래곤.
26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경찰청은 이씨와 지드래곤 등 강남 유흥업소 마약사건으로 10명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중 이씨와 지드래곤, 유흥업소 여종업원, 의사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고 유흥업소 여실장 1명을 구속했다. 이씨 등 4명은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가 있고 의사만 마약류 공급 혐의를 받고 있다. 모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35·여)와 연예인 지망생 한서희씨(28·여), 작곡가 정다은씨(31) 등 나머지 5명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입건된 의사 A씨가 이씨와 지드래곤, 유흥업소 관계자 2명 등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것으로 판단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A씨 외에도 마약류 공급책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윗선’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애초 지드래곤의 마약사건이 이선균씨 사건과 별개라고 언론에 공개했지만 뒤늦게 모두 강남 유흥업소 관련 사안이라고 번복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와 지드래곤이 같은 공간에서 마약류를 투입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래서 어제 언론에 이씨 사건과 지드래곤 사건을 별개라고 설명했던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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