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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회사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 1분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계좌이체 실적을 토대로 추정한 상위 6개 OTA의 결제액은 총 3조1735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분기 결제액 1조8002억원보다 76%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가장 많은 거래액을 기록한 OTA는 국내 관광업계 1호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회사) ‘야놀자’였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집계한 1분기 야놀자의 추정 결제액은 9440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야놀자가 함께 운영 중인 인터파크(항공·숙박·액티비티 등)와 데일리호텔(프리미엄 숙박)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주목해야 할 점은 글로벌 OTA의 약진이다. 글로벌 OTA는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잠정 집계한 1분기 결제액 상위 6개 플랫폼 가운데 4곳이 포함됐다. 부킹홀딩스, 에어비앤비, 트립닷컴, 익스피디아 등 4개 플랫폼의 1분기 결제 추정액은 1조9346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본격적인 해외여행 재개 분위기 속에서 지난 1~2월 겨울방학, 설연휴 기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들 글로벌 OTA의 이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결과는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만 20세 이상 국내 소비자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소액결제 내역을 집계한 것으로 실제 매출과는 다르다. 시중 여행사는 조사대상에서 제외됐으며, 법인카드와 법인 계좌이체, 호텔 관리 및 정보 제공 서비스 등의 B2B(기업 간 거래), 현금, 상품권, 간편결제, 직영 호텔 직접 거래 실적도 반영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