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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3년 차에 접어들면서 학생들도 학력격차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 학생 중 학업 스트레스가 늘었다고 인식한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3.2%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학생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및 지원방안’을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1일부터 18일까지 초중고생 34만141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학생들도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성적 저하를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 스트레스가 늘었다는 응답은 43.2%로 초등학교 1~4학년생이 4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초등학교 5~6학년생 43.9% △고등학생 43.7% △중학생 39.8%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학업스트레스가 감소했다는 응답은 4.5%에 불과했다.
선생님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20.3%가 멀어졌다고 응답했다. 초1~4학년 26.1%, 초5~6학년 25.1%, 고교생 12.7%, 중학생 10.6% 순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우울감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생겨났다. 코로나 이전보다 우울해졌는가란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은 초등학교가 27%, 중고교가 12.2%였다. 불안감을 호소하는 학생도 초등학교 27%, 중고교 7%로 집계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 상황이 우리 학생들의 심리정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향후 대응에 보탬이 되도록 소중한 조사결과로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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