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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 도착해 시민들과 함께 줄을 서서 투표장으로 향했다. 50여 명이 일렬로 선 줄에 맨 뒤에선 이 후보는 시민과 소통하며 대기 시간을 보냈다.
대기 시간 중 이 후보는 유권자에게 먼저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 후보 앞에 선 한 시민은 “사전투표로 아작 내버리자”라고 하자 이에 이 후보는 “(투표장 안에서는) 제가 거기에 동의하면 안 된다”며 웃기도 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이 후보는 소공동 주민센터 외부에 붙여진 `소공동 사전 투표소`라고 적힌 문구 앞에서 셀프 카메라 (셀카) 인증을 하기도 했다. 시민들의 사진 요청이 이어지자, 시민과 함께 투표 인증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이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양복 안쪽에서 준비된 원고를 꺼내 “촛불을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이셨던 수많은 국민들을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승리는 언제나 국민의 몫”이라고 전했다“며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통합, 경제, 평화의 길을 확고하게 열어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 후보는 투표장에 들어서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제에 투표해 주십쇼. 위기극복에 투표해달라. 평화에 투표해 주십쇼”라며 “투표하면 이긴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는 사전투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를 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후보의 메시지가 흐려질 것을 우려해 후보와 따로 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