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노후도 1위..10채 중 6채 노후 아파트

대전시,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 58%
전북 57%, 서울 56%, 광주 55%
  • 등록 2022-02-09 오전 11:28:50

    수정 2022-02-09 오전 11:28:50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대전광역시가 전국에서 노후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국적으로 2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의 비율은 4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20년 이상된 노후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58%를 기록한 대전광역시로 나타났다. 대전광역시에서는 약 10채 중 6채가 노후아파트에 해당했다.

대전광역시에 이어 △전라북도 57% △서울특별시 56% △광주광역시 55% △부산광역시 53%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비율은 보인 지역은 △세종특별시 8%였다.

대전광역시를 포함한 이들 지역의 노후아파트 비율이 높은 것은 재개발·재건축 정비 사업이 지연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들 지역이 HUG의 규제·인허가 지연·조합 내 갈등 등으로 일정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지고 있다 보니 이들 지역에서 분양되는 단지들은 1순위 마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광역시 중구에서 지난해 11월 분양한 ‘대전 하늘채 엘센트로’는 평균 46.7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가격도 상승 중이다. 대전광역시 서구에서 올해 9월 입주 예정인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는 전용면적 59.264㎡(16층) 매물 분양권이 분양가(2억7700만원) 대비 약 31% 상승한 3억6390만원에 지난해 12월 거래됐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3기신도시 개발 등으로 공급 물량을 확보한 경기, 인천과는 반대로 서울과 지방광역시는 대규모 택지 개발이 쉽지 않아 새 아파트에 대한 갈증이 크다”며 “이에 따라 신규 단지들의 시세 차익도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대전광역시에서는 신규 분양 단지가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변동11재정비촉진구역에서 ‘호반써밋 그랜드 센트럴’이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1개 동, 총 1558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1017가구가 일반공급에 나선다.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에서는 효성중공업과 다우건설이 ‘해링턴 플레이스 휴리움’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997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74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서대전네거리역·중구청역·중앙로역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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