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7박9일 간의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국내외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이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회동 여부가 관심에 올랐다.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 등 7박 9일간의 유럽 순방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
전날 마지막 순방지였던 헝가리에서 출국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14분께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지난달 2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순방길에 오른 지 9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순방기간 이탈리아 로마를 시작으로 영국 글래스고와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돌며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면담, G20 정상회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재 ‘공급망 관련 글로벌 정상회의’,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한-비세그라드(V4·중유럽 4개국 연합체) 정상회의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돌아온 문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진전을 위해 외교전 또한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COP26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대면이 성사되지 못한 가운데 한일관계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에 대한 것도 숙제로 남았다.
순방기간내 발생한 국내 현안에 대한 보고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확진자 수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놓고 불거진 당정 갈등도 봉합해야 한다.
요소수 사태 대응도 시급하다. 청와대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시로 국내 요소수 수급 불안 문제 해결을 위해 대응 TF 팀을 구성했다.
이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 전 검찰총장과의 만남 여부도 관심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회동했다. 당시 청와대는 “(야당) 후보가 요청하면 검토해볼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