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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하천 계곡 복원’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때문에 도민은 그의 정책에 열광했고 환호했다. 하지만 여기에 심기가 불편한 이가 있었다. 그는 바로 조광한 남양주시장이다. 조 시장 자신이 청정 계곡 복원 선두자지만, 이 지사 흥행(?)에 밀렸다.
상황이 이렇자 조광한 시장은 “일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 사업(계곡 불법 영업행위 정비정책)을 가장 먼저 주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진실이 아니다”며 “남양주에서 경기도, 이어 전국으로 확산된 사실이 바로 알려졌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정 계곡 정비는 조 시장 자신이 원조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조 시장은 “남양주시에서 계곡과 하천 정비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면서 경기도보다 앞섰다는 것을 강조했다. “경기도는 남양주시 하천·계곡정비사업을 벤치마킹해 지난해 8월 1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재명 지사가 시·군 계곡 전수조사 및 관련 특별 TF를 구성하라는 지시에 따라 경기도 전체 시·군 하천불법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재명 지사가 시행한 정책 중 수십년째 방치된 계곡과 하천의 불법 시설을 없애 경기도민에 돌려줘 만족도가 높다. 실제 지난해 9월 경기도가 실시한 도정 여론사에서도 특사경 활동 가운데 계곡·하천 등 불법점용 단속이 성과가 가장 높은 분야로 꼽혔다. 안전한 도민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87%가 답했다.
청정계곡 정책 흥행면에서는 우선 이 지사가 앞섰다. 하지만 선두로 나서 ‘공’을 들인 조 시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기에 인정하기 충분하다. 때문에 조 시장이 “자신이 원조”라고 외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