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원료값 급등에 1Q 주춤…무역·에너지 '구원투수'로

  • 등록 2019-04-24 오전 10:58:59

    수정 2019-04-24 오후 7:54:43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철강업계 맏형 포스코(005490)가 올해 1분기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철광석 등 원료가가 올해 꾸준히 상승세를 잇고 있는 가운데, 제품 가격에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결과다.

포스코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6조142억원, 영업이익 1조202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9.1% 감소한 다소 아쉬운 기록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8.2% 감소한 7784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사업인 철강부문의 약세 영향이다. 지난 23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톤(t)당 94.48달러로 연초 대비 31.1%(22.41달러 ↑) 인상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 사이 주요 철강제품의 가격에 이를 충분히 반영해 인상하지 못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결과다.

별도기준 실적 역시 이같은 분위기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매출액은 7조8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325억원을 기록하며 18.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12.7% 감소한 6712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철강시황 부진으로 철강부문의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 포스코에너지 LNG(액화천연가스)발전 판매가격 상승 등 무역·에너지 사업의 호조로 7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7.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재무건전성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리스 회계기준 개정으로 전분기 대비 1.6%포인트 높아진 68.9%를 기록했으나 시재증가 및 차입금 감소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미지급배당금 증가로 0.4%포인트 상승한 20%로 나타났으나 시재 증가로 순현금 규모가 전분기 대비 4400억원 증가한 3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앞선 관계자는 “포스코는 중국의 경기부양, 신흥국의 견조한 성장세 등으로 철강가격이 소폭 반등하겠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올해 세계 철강수요 증가세 둔화와 원료가 상승이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원가절감, WTP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재무건전성 확보 등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전망치인 66조3000억원과 30조1000억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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