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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골드만삭스가 대표적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의 권구훈과 아이린 최 등 연구원들은 23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한 달 안에 암호화폐 시세가 50% 등락하면 360억달러가 사라질 수 있다”며 “이런 변동성은 소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한국의 경우는 20억달러, 민간소비의 0.3% 수준”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전체 가상화폐의 상당한 비중을 적은 투자자에게 집중돼있다”며 “한국 대부분의 투자자는 1년 전보다 10배 이상 오른 현재 가격에 암호화폐를 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 금융당국의 정책도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한국은행 총재가 암호화폐가 합법적인 수단으로 채택될 수 없다고 했고, 금융당국도 암호화폐 시장을 감시하고 있다”며 “실명거래 시스템 등 엄격한 규제를 준수하지 않는 암호화폐 거래는 중단될 위험이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