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에 대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채권발행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개별 뉴스테이 사업에 투자하는 모(母) 리츠 역할을 수행하는 뉴스테이 허브리츠의 채권발행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기금이 직접 개별 리츠에 출자하지 않고 허브리츠에 출자한 후 허브리츠가 개별 리츠(子리츠)에 재출자하는 모자(母子)형 사업구조다.
국토부는 허브리츠의 채권 발행업무를 수행할 금융주간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채권 발행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허브리츠 회사채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원리금에 대해 지급보증하고, 이를 금융주간사가 총액인수한 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금리입찰 방식)를 통해 매각한다. 이번에 발행할 채권 규모는 허브리츠 자기자본(5000억원)의 20% 수준인 1000억원이고 만기는 12년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었으며 다음달 초 증권신고서 제출 등 채권 발행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리츠의 대형화로 다양한 자산구성을 통해 리스크를 저감하고 재무적 투자자(FI)에 채권매각, FI와 공동출자 등을 통해 FI 참여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개별 리츠의 사업과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미흡한 재무적 투자자의 뉴스테이 투자를 촉진하고 이에 따라 기금을 더 많은 사업에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뉴스테이 채권발행 구조도.[자료=국토교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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