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인식 논란' 박근혜, 과거 발언은 어땠을까?

  • 등록 2012-09-18 오후 5:13:53

    수정 2012-09-18 오후 5:13:53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경남 진주갑)은 18일 최근 박근혜 대선후보의 역사인식 논란과 관련 “역사를 선악의 이분법으로 갈라 과거와 현재에 머물러 있을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나라 안팎이 어렵다. 역사를 놓고 정략적 잣대로 머무르지않고 국민적 잣대로 나아가야할 때”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의 공보단 위원이기도 한 박 의원은 이어 박 후보의 과거 역사인식 관련 발언을 소개했다.

다음은 박 의원이 정리한 박 후보의 역사 인식 관련 발언

▲“과거에 부정적인 면이 있었고, 잘못됐으며, 당시 피해 입은 분들에게 미안하다고 이미 사과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돌아가신지 25주년이 되는데 20년 이상 사과했습니다 ”(2004. 7. 25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체제 2기 출범 즈음)

*<참고>“박근혜 대표 유신 사과 불필요 56.6%” “박 전 대통령 긍정 평가 78%”(2004. 7. 27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

▲“아버지 시절 여러 가지로 피해를 입으시고 고생하신 데 대해 딸로서 사과드립니다. 아버지의 기념관에 대해 어려운 결정 주신 것 다시 한번 감사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2004. 8. 12 김대중 전 대통령 방문)

-“과거 일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감사드린다. 박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자신이 온 것은 사실이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평가를 받을만하다. 그런 점에서 기념관을 짓는 것이 스스로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도서관이 있음으로서 공과가 기록된다. 공정한 평가를 하도록 (박정희)기념관을 짓는 것이 필요하고 국민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나는 동서 화합을 위해 노력했지만 성공하지는 못했다. 내가 못한 일을 박 대표가 해달라. 박 대표가 제일 적임자다”(김 전 대통령 화답)

▲“역사를 정치적으로 다루려고 하면 자신의 잣대로 편리하게 평가하려는 유혹들이 많지 않겠습니까”(2005. 1. 18 한나라당 운영위원회)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수없이 여러번 사과를 했고, 지금도 그런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2005. 2. 4 한나라당 의원연찬회)

▲“아픈 역사가 되풀이돼 다시는 우는 사람이 없게끔 해주십시오. 장준하 선생이 바란 것은 자유민주주의 확립인만큼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2007. 7.11 장준하 선생 유족 방문)

-“사과의 진정성을 보여주시고 박 전 대통령 시절 고통받았던 분들에 대한 보답은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 달성으로 해달라. 똑같은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개인적 욕심없이 헌신해달라”(장준하 선생 부인 김희숙 여사 화답)

▲“시중의 여론을 아버지께 전해드렸습니다. 아버지가 총탄에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유신체제가 끝나고 대통령직에서 물려나셨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당시 아버님은 유신헌법 개정안 연구를 지시했고, 물러날 준비를 하셨습니다”

“역사에 판단을 맡겨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유신시대에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희생하셨던 분들과 고통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2007. 7. 19 한나라당 대선후보 청문회)

▲“산업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가져왔습니다. 나라를 위해 함게 손잡을 일이 있다면 언제든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2012. 3. 13. 9개 지역민방 공동초청 토론회)

▲“제 아버지 시대에 불행한 일로 희생과 고초를 겪으신 분들과 그 가족분들에게 저는 항상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시절에 아버지 시대에 본의 아니게 불행을 당한 분들께 사과를 드리는 것은 진심과 충정을 담은 말입니다. 진실하게 다가갈 때 마음을 열고 화해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2012.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

▲“그 당시로 돌아가 볼 때 우리 국민들이 초근목피로 보릿고개를 넘기면서 세계에서 끝에서 두 번째로 할 정도로 가난한 나라로서 힘들게 살았고, 그 당시에 안보적으로 굉장히 위험한 위기 상황에서 돌아가신 어버지로서는 최선의 선택을 하신 게 아닌가 합니다. 그 후에 나라 발전이라든가 오늘의 한국이 있기까지를 돌아봤을 때 5.16이 그 어떤 초석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여기에 대해 다른 생각, 반대 의견을 가진 분도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가지고 이게 옳으니 저게 옳으니 하는 것보다 역시 이것도 국민의 판단,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시대에 피해를 보고 고통받은 분들과 가족분들에게는 여러차례 말씀을 드렸듯이 항상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고, 또 진심으로 깊이 사과를 드립니다”(2012. 7. 16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5.16이) 그것이 어떤 정상적인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에서 아버지 스스로도 ‘불행한 군인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셨던 것입니다”(2012. 8. 7 새누리당 대선경선 주자 뉴미디어 토론회)

▲“5.16에 대해서 몇 년간 혁명으로 (교과서에) 나온 적도 있었고, 군사정변이라고 한 교과서도 있습니다. 쿠테타라고 한 교과서도 있습니다. 그렇게 좀 다양하게 기술돼 있고 바뀌어왔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교과서대로 배울 것입니다. 국민들의 생각이 다양하게 있는데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갖고 옳으니 그르니 끝이 없는 싸움을 하거나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몰아간다든지 하는 것은 정치권에서 계속 국민을 분열시키는 것 아닙니까 ”

“우리도 곧 후대들에게 역사심판에 오릅니다. 정치권이 할 일이 산더미같이 있고 힘든 민생이 앞에 놓여 있는데 역사를 갖고,과거를 갖고 할 여유가 있습니까. 정치권에서 민생을 제쳐두고 (과거사) 문제를 갖고 싸우고, 옳고 그르니 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닙니다 ”(2012. 8. 20 새누리당 전당대회)

▲“유신에 대해서도 많은 평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시 아버지가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이렇게까지 하시면서 나라를 위해서 노심초사하셨습니다. 그 말속에 모든 것이 다 함축돼 있습니다. 어느 재미 작가가 ‘박 대통령 평가는 한반도가 박 대통령을 만들어간 방법과, 또 박 대통령이 한반도를 만들어간 방법, 이 두가지를 동시에 생각해야만 바른 평가가 나온다고 썼거든요. 그 글이 저는 생각이 많이 납니다”

“이렇게 다양한 평가가 있기 때문에 이제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생각이고요. 다만 그 당시에 피해를 입으신 분들, 또 고초를 겪으신 분들에 대해서는 딸로서 제가 이렇게 사과를 드리고, 또 이렇게 우리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노력, 제가 해나가야 된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2012. 9.10 MBC 라디오 인터뷰)

▲“2007년 (인혁당) 재심판결에 대한 사법부의 최종 판단을 존중합니다. 과거 수사기관등 국가 공권력에 의해 인권이 침해된 사례가 있었고, 이는 우리나라 현대사의 아픔이라고 생각합니다.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아픔을 깊이 이해하고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2. 9. 12 서면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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