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STX팬오션(028670)도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STX팬오션은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3627억원, 영업손실 4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4.6% 증가했으나 영업손익은 작년 같은 기간 71억원, 지난해 4분기 148억원 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일본 지진과 중국의 긴축 정책 등 업황 부진 때문이란 설명이다. 특히 벌크의 경우 호주 지역 대홍수로 BDI지수가 급락한 것이 큰 원인이 됐다.
무엇보다 고유가 영향이 컸다. 지난해 평균 톤당 465달러였던 선박용 벙커C유(380CST 기준) 가격은 1분기 평균 600달러 수준으로 약 30% 가까이 치솟았다.
한 해운업체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고 하는만큼 했는데도 적자를 피할 수 없었다"며 "특히 유가 급등이 예상보다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해운업체 관계자들은 "급격히 상승하던 유가가 최근 조정을 보이고 있고, 운임지수 또한 반등하거나 양호한 상태"라며 "2분기 실적은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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