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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첫 개막식…“한국 제품을 세계로”
중기부는 중소·소상공인의 시장 개척을 위한 첫 출발지로 베트남을 선택했다.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이 749억달러를 넘어선 한국 3대 무역국이자 한국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이 활발하다는 점에서다. 특히 베트남은 K뷰티, K푸드 등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판로 확대 잠재력이 큰 국가다.
이번 특별행사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수출상담회 △소상공인 팝업스토어 △소공인 전용 판매장 개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특히 롯데그룹과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판로를 확보했다.
개막식에는 베트남코참연합회장 등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인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장호승 주베트남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겸 총영사 등 50여명의 내빈들이 참석했다. 동행축제의 의미를 담은 특별영상을 시작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와 협력, 양국의 성장을 기원하는 전통등 조명볼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알린다” 롯데와 협업
개막식 현장에서는 중기부와 롯데가 함께 준비한 수출 상담회도 열렸다. 지난달 중기부와 롯데 계열사가 체결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동행축제 참여기업 40개사와 롯데 입점기업 40개사가 각각 자리했으며 베트남뿐 아니라 태국, 말레이시아 유통기업 바이어와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는 하노이 롯데몰 1층 아트리움에서 동행축제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의 제품을 직접 체험·판매하는 팝업스토어도 열린다. 쇼피, G마켓글로벌 등 베트남 진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QR코드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한다. 한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사은품 행사, 디지털 네일아트 체험부스, 메이크업 쇼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 장관과 강성현 대표는 팝업스토어와 롯데마트 판촉전을 둘러보며 한국 제품들이 현지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홍보에 동참했다.
오 장관은 “대한민국 수출에 있어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수한 우리 제품들이 더 많이 수출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격려했다.
동행축제 열기 이어간다…뷰티 상설매장 개점
이날 하노이 빈컴메가몰 로열시티에는 소공인 뷰티 상설매장인 두근두근(DooK’N DooK‘N) 개점식이 열렸다. 국내 우수 소공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점하는 소공인 전용 오프라인 판매장으로 1년간 상설 운영을 통해 동행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매장 내부는 한국 여행을 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꾸며 베트남 주요 소비층인 20~30대 여성 고객층을 공략했다.
개점식에는 오 장관과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조현민 한진(002320) 사장 등이 참석해 입점 제품을 시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 장관은 “지난달 발표한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소공인이 직접 제조한 뷰티·헬스 제품을 해외에서 판매하는 매장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두근두근 매장이 경쟁력을 갖춘 우수 소공인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