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하거나 온라인으로 해외 직접구매(직구)시 카드를 이용한 금액이 7조원 규모로 추산됐다. 1분기에 비해 해외 여행은 줄고 직구는 늘었다.
| (사진= 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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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7일 발표한 ‘2024년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을 통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 사용한 금액은 51억8000만달러(약 6조90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51억800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기간(46억5000만달러)에 비해서는 11.6% 증가했다.
해외여행이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한 반면, 직구는 증가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올해 1분기 742만50000명에서 2분기 659만8000명으로 11.1% 줄었다. 또 통계청 자료 기준으로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올해 1분기 13억8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에서 2분기 14억7000만달러(약 2조원)로 6.2%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체크카드 사용액은 1분기에 비해 12.6% 늘었고, 신용카드 사용액은 4.2% 줄었다. 2분기 전체 카드 해외 사용액에서 신용카드 차지하는 비중은 71.9%(37억2900만달러)로 체크카드의 2.5배 정도다.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금액은 30억9600만달러(4조1000억원)로 전분기대비 32.7%, 전년동기대비 24.1%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