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DHP, 美 원격 재활 모니터링 ‘픽스업헬스’에 투자

  • 등록 2024-07-18 오전 11:37:22

    수정 2024-07-18 오전 11:37:22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는 미국의 재활 치료 클리닉을 대상으로 원격 치료 모니터링 플랫폼을 제공하는 픽스업헬스에 투자했다고 18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에는 이스라엘 벤처캐피탈(VC)인 래빗도 함께 참여했다.

픽스업헬스는 원격 재활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미국 MGH 보건전문대학원에서 재활치료학 석사,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에서 질병 역학 석사를 취득한 임상원 대표가 이끌고 있다.

픽스업헬스는 미국의 재활 치료 현장에서 발견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재활 치료의 성과는 환자들이 외래 진료 후 가정에서 재활 운동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것에 달려 있으나 수행률이 낮고, 재활 운동을 잘못 수행해 오히려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금까지 미국의 가정 재활 운동 프로그램에 대한 지도는 구두 설명, 운동 책자, 유튜브 영상 링크를 제공하는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

픽스업헬스는 의료 및 헬스 데이터를 활용한 초개인화 재활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활 치료사는 환자에게 재활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환자 모니터링에 이어 보험 수가도 청구할 수 있다. 7월 말 1차 시제품 출시를 앞둔 가운데 현재 뉴욕과 보스턴의 재활치료 병원과 클리닉들이 솔루션 도입을 준비 중이다. 이 밖에 하버드 의대 부속병원 히브루 재활 센터 (Hebrew Rehab Center) 또한 픽스업 헬스의 솔루션 도입을 추진 중이다.

DHP는 픽스업헬스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최윤섭 DHP 대표는 “픽스업헬스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미국의 원격 치료 모니터링 시장의 기회를 현장의 전문가가 잘 포착한 것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이라며 “픽스업헬스가 미국 재활 치료 시장을 장악하는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는 국내 유일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이다.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발굴, 투자,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초기 투자, 의학 자문 및 의료계 네트워크, 임상 검증 및 후속 투자 유치와 관련한 엑셀러레이팅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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