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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사무소는 민간소비가 유로지역 성장세 회복의 주요 동인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가계 실질 소득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작년보다 민간소비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작년 이후 물가 오름세가 빠르게 둔화한 반면, 명목임금 상승세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고, 고용도 양호한 상황이기에 가계 실질 소득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유럽중앙은행(ECB)는 근로소득 증가 외에도 최근 경기회복 흐름을 바탕으로 가계 사업과 금융 소득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파악한 바 있다.
반면 투자와 수출 개선은 소비 증가에 비해 제한적인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투자는 그간 위축 요인으로 작용한 고금리와 빡빡한 신용여건 등 부정적 영향이 일부 완화되겠지만, 올해까지는 긴축적 통화정책의 파급 효과가 남아 있어 단기간 내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건설투자는 주택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감소하는 반면, 설비투자는 녹색 성장과 디지털 전환 부문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수출은 세계경제와 글로벌 교역 개선세를 바탕으로 완만히 늘어나겠지만, 중국 경제의 더딘 회복과 유로화 절상, 일부 산업의 수출 경쟁력 저하 등으로 그 증가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사무소는 국제통화기금(IMF), EC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해외 투자은행(IB)들 등 주요 기관들이 올해 유로지역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8% 내외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이는 작년(0.5%)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한은도 지난 5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유로지역 연간 경제성장률을 0.8%로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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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근 프랑스 선거 관련 혼란 등과 같이 유로지역 내 정치적 불안이 확산하거나 미국 대선 이후 대외경제 여건이 크게 바뀌는 경우에도 금융·경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무소는 유로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점진적으로 하락해 연말 2.4% 내외를 기록한 뒤 내년 하반기 정책목표 수준(2.0%)에 도달할 것으로 주요 기관들이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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