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3세 담서원, 초고속 임원 승진...3세 경영 본격화

  • 등록 2022-12-27 오후 3:09:01

    수정 2022-12-27 오후 3:09:01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장남인 담서원 수석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오리온 제공.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오리온그룹이 담철곤 회장의 장남인 담서원 수석부장을 상무로 승진시키며 3세 경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입사 1년 6개월 만에 초고속 임원 승진으로, 이에 따라 오리온의 승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오리온그룹은 27일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의 장남 담서원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이 경영관리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1989년생인 담서원 신임 상무는 담철곤 회장 슬하 1남 1녀 중 장남이다. 미국 뉴욕대를 졸업하고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근무했으며 지난해 7월 오리온 경영지원팀으로 입사했다. 입사 1년 반 만에 임원으로 승진한 담 신임 상무는 내년 1월1일부터 한국 법인 경영관리담당을 맡는다.

오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올해 전 법인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고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그룹 전 임원을 유임시키고 성과와 능력이 탁월한 인재를 승진시켰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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