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현재 6000억원 수준인 국내 금융분야 인공지능(AI) 시장규모가 2026년에는 3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자료=한국신용정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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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정보원은 17일 발표한 ‘금융 AI 시장 전망과 활용 현황:은행권을 중심으로’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금융 AI 시장이 연평균 38.2% 성장해 2026년에는 3조2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디지털 금융플랫폼이 부상하면서 금융사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를 도입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한 시장이 급속히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금융분야 AI 시장규모는 2019년 3000억원에서 2021년 6000억원으로 2년간 두 배 성장했다. 4년 뒤에는 5배가 넘는 3조2000억원 시장으로 부상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시장규모를 9000억원→1조2000억원→1조7000억원→2조3000억원→3조2000억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AI기술을 적용하는 분야 중 △신용평가 △고객경험제고 △로봇자동화 등에서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용평가 분야는 지난해 2200억원에서 2026년 1조1100억원으로, 고객경험제고는 같은 기간 1900억원에서 8900억원으로, 로봇자동화는 1400억원에서 79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금융 AI시장 규모도 2021년 113억달러(약 14조4000억원)에서 2026년 562억달러(약 71조8000억원)로 시장 규모가 약 5배 커질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신용정보원은 “국내 은행권은 주로 신용 평가·신용 대출, 자산관리·RPA(업무처리자동화), 이상거래탐지·리스크 모니터링시스템, 콜센터·민원처리 등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서 정량적·정성적 성과가 입증되고 있다”며 “향후 AI 도입과 활용을 위한 금융부문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