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극장가가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 박스오피스(흥행수익) 역대 2위를 기록하며 모처럼 웃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보다는 다소 주춤했다.
| 장진호 속펀인 ‘장진호 전투의 수문교’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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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통계 플랫폼 덩타(燈塔)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6일(현지시간 저녁 7시48분 기준)까지 중국의 춘제 연휴 기간 박스오피스는 60억위안(약 1조1313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해 78억위안보다는 감소했지만 중국 사상 2번째 기록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춘제 기간 박스오피스는 59억위안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의 최대 황금연휴인 춘제는 소비가 폭발하는 시기다. 영화 통계 플랫폼 마오옌(猫眼) 기준 지난 4일 오후 1시16분 중국의 박스오피스는 40억위안(약 7546억원)을 돌파하면서 지난해에 버금가는 성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었다. 하지만 연휴 넷째 날부터 극장을 찾은 관객이 줄어들면서 작년 기록을 넘지 못했다.
한편 올해 춘제에는 지난해 개봉해 역대 최고 흥행수입을 기록한 영화 ‘장진호’의 속편인 ‘장진호 전투의 수문교’가 25억1900만위안의 흥행기록을 세웠다. 장진호는 한국 전쟁의 결정적 전투 가운데 하나인 장진호 전투를 소재로 한 영화다. 지난해 개봉 한달여 만에 박스오피스 55억위안(약 1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