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브랜드 C사는 디지털 광고가 나간 직후에 모델의 학교폭력 이슈가 불거지면서 곤혹을 치뤘다. 사생활 논란의 위험부담 때문에 내년부터는 가상모델로 광고하는 것을 내부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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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메타버스 시장의 본격 도래로 온라인에서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는 가상인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 헤라도 지난 4월부터 로지와 콜래보를 진행하고 있다. 로지는 SNS에 헤라의 블랙쿠션과 립틴트 등을 사용하고 후기를 남기고 있다. 사람이 쓴것 같은 로지의 후기에는 댓글이 수백개씩 달릴 정도다.
이같은 로지의 인기에 제작사인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는 광고 업계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올해 거둔 광고 수익만 10억원이 넘는다. 로지의 활동반경이 넓어지면서 ‘디지털 더블링’을 하는 모델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 로지는 최근 중국 웨이보에도 SNS를 개설하고 글로벌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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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는 가상 캐릭터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메타버스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CU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편의점을 이미 3군데 오픈했고, 최근에는 빙그레와 제품 마케팅도 시작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개점 3주년 이벤트를 제페토에서 열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소비층인 2030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메타버스와 가상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메타버스가 트렌드인 만큼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을 선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