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키맨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의 압수수색 당시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진 것을 두고 “과연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답다”라며 비판했다.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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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장동 사건 핵심인물인 유동규씨가 검찰 압수수색을 피해 핸드폰을 인멸했다고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2016년 한 강연에서 ‘사고 치면 휴대폰 뺏기지 말라. 인생기록 싹 들어있다’라는 황당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전례가 있다”라면서 “이번에도 유동규 씨에게 휴대폰 버리라고 지시했느냐”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봉고파직’ 같은 어울리지도 않는 문자를 쓰며 이준석 대표를 비난했다”며 “화천대유에 4000억원을 통 크게 쏜, 문자 그대로 ‘쏘시오 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소시오패스의 패러디) 는 이재명이지 이준석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깃털 핑계 대고 빠져나가기 위해 요즘 아무 말 대잔치를 벌이고 있다”라며 “원래 겁먹은 강아지가 시끄럽게 짖는 법”이라고 일갈했다.
또 “이재명 후보는 여야 합의로 상설특검을 실시하면 대선 전에 아수라의 진실이 밝혀지기에 이걸 막으려고 주막집 강아지마냥 시끄럽게 짖어대기만 한다”라며 “이재명 후보가 그렇게 자신 있으면 쫄보짓 그만하고 당장 특검을 수용하라”고 특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이 지사를 재차 몰아세웠다.
| 지난 2018년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취임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왼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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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 전 본부장은 전날 경기도 용인시 자택에 관련 수사를 위해 검찰 수사관들이 방문하자 초인종을 누르고 현관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던 사이 창문을 열고 밖으로 자신의 휴대전화를 집어 던졌다. 이를 뒤늦게 알아차린 검찰 수사관들은 건물 밖으로 나와 인근 도로를 수색했지만 이미 누군가 휴대전화를 가져가 결국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 전 본부장은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진 것 외에도 침대에 이불을 덮은 채 누워있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