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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모임 제한 등 영향으로 비소비지출은 감소한 반면 연초 도소매 내수 개선 및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소비지출이 다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소비지출은 241만 9000원으로 1.6% 증가한 반면 조세·사회보험료 등 비소비지출(87만 3000원)은 1.3% 감소했다. 소비지출이 증가한 것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지난해 2분기(1.2%) 이후 3개분기 만이다.
소비지출 주요 비목별로는 가정용품·가사서비스(14.1%), 교육(8.0%), 식료품·비주류음료(7.3%), 주거·수도·광열(6.8%) 등은 증가하고 오락·문화(-9.4%), 보건(-4.5%), 교통(-2.9%), 음식·숙박(-2.4%) 등은 감소했다.
주류 지출(1만 6000원)은 17.1% 증가한 반면 담배(2만원)는 1.3% 감소했다. 의류·신발(10만 7000원)은 신발과 직물 및 외의가 각각 20.1%, 9.8%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보복 소비’가 늘어나면서 외투, 신발 등에 대한 소비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주거·수도·광열 지출(34만원)도 늘었다. 주택 유지 및 수선이 52.5%, 연료비 3.9% 각각 증가했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11만 9000원) 중에서는 가구 및 조명(48.0%), 가사서비스(32.7%) 지출이 늘었다.
교육 지출(20만 2000원)의 경우 고교 무상교육 시행 등으로 정규교육(-4.5%)은 감소했지만 학원·보습교육(17.9%) 지출은 증가했다. 휴대폰 같은 통신장비와 통신서비스 등 통신 지출은 1.5% 증가한 12만원이다.
교통(27만1000원)도 항공요금, 선박이용료 등 기타여객서비스를 포함한 기타운송(-41.8%) 영향으로 감소했다. 다만 자동차 구입은 10만 2000원으로 10.6% 늘었다.
보건 지출(21만 5000원)은 마스크 등 의료용소모품(-42.4%)과 입원서비스(-11.5%) 등 지출이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마스크 대란’으로 의료용소모품 지출이 크게 늘었지만 마스크 재고가 늘면서 지출도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6월 중 발표예정인 202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내수 확대, 일자리 창출, 민생안정 등을 위한 추가 과제를 적극 발굴·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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