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뮤비 의상 만든 김단하, 문체부 장관 표창 받아

김단하·이용주 김인자 유공자로
"신한류 확산에 한복 관심 커져"
  • 등록 2021-02-02 오전 10:40:53

    수정 2021-02-02 오전 10:40:53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 의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한복에 대한 관심을 높였던 김단하 단하주단 대표를 비롯해 이용주 그레타리 한복 대표, 김인자 당초문한복 대표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좌로 부터 김단하 단하주단 대표, 이용주 그레타리 한복 대표, 김인자 당초문한복 대표(사진=문체부)
문체부는 2일 서울 종로구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에서 ‘2021년 한복문화 진흥 유공자 시상식’을 열고 한복인 3명에게 장관 표창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한복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로, 각계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김단하 대표는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 의상을 제작해 한류 팬들에게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용주 대표는 50년 이상 한복 공연 의상을 제작하고 해외 한복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한복 세계화에 공헌했다는 평가다.

김인자 대표는 침선장 이수자로 전통한복을 연구하고, 신진 한복인을 양성하는 등 한복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한복, 일상에 더하여 배자’ 과정을 운영하면서 전통 배자를 창의적으로 해석한 작품들을 가상현실(VR) 전시로 선보였던 서울여대는 ‘2020년 한복전문교육 우수 프로그램상’을 받았다.

한편 문체부와 한복진흥센터는 한복인들이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올해 예산을 전년대비 20% 증액했다.

한류 연예인과 협업해 한복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온라인 한복상점을 상설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2021년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신한류 확산으로 한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한복인들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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