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피해자들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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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흉기를 들고 경기도 부천시 중동 한 편의점에 들어가 아르바이트생을 위협하고 편의점 앞 야외 테이블에 앉아있던 5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YTN은 A씨의 범행 장면이 담긴 편의점 야외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그는 잠시 서 있는가 싶더니 바깥 테이블에 앉아 있던 B씨 일행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돌진해 흉기를 휘둘렀다. 피할 새 없이 흉기에 맞은 B씨는 팔을 심하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와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는 사이였다.
피해 일행은 10여 분 동안 A씨의 뒤를 쫓았고, 70m 가량 도망치던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편의점에 들어가 다짜고짜 자신이 강도라고 주장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해있었으며 경찰에 정확한 경위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흉기는 집에서 갖고 갔다”면서도 “중간 중간 기억이 나는데 정확히 당시 상황을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는 무엇인지, A씨가 정신 질환이 있는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