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천안상록리조트에서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 관련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8일 밝혔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쌀 과잉생산과 그에 따른 가격 하락과 농가소득 감소 문제를 풀고자 추진한 정부 사업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벼를 생산하는 논 농가가 조 사료나 두류 등 다른 작물을 키우면 헥타르(㏊)당 평균 340만원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총 1708억원의 예산을 준비하고 올 한해 벼 재배면적으로 5만㏊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2016~2017년 2년 동안 줄인 3만5080㏊를 웃도는 수치다.
참여 농가가 여전히 적다는 게 정부의 고민거리다. 쌀 가격 하락은 논 농가에 부담이기는 하지만 쌀 직불금 같은 정부 보조금으로 직접적인 부담이 낮기 때문에 변화를 꺼리는 모양새다. 논 정부는 지난달 신청 마감일을 2월28일에서 4월20일로 늘리고 각종 추가 대책을 내놨으나 7일 현재 신청 규모는 약 7000㏊로 목표의 14%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