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매년 물놀이 안전사고로 35명이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민안전처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물놀이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5년간 174명이 사망했다. 연평균 35명씩 물놀이 중 부주의로 목숨을 잃고 있는 것이다.
| 2011~2015년 물놀이 사고장소별 발생 현황(표=국민안전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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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장소별로 보면 절반 이상의 사고가 하천(53%)에서 발생했다. 급류나 수심이 급격하기 변하는 등의 지형적인 위험에도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고 물에 뛰어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뒤를 △계곡(19%) △해수욕장(13%) △바닷가(12%) △저수지·유원지 등이 이었다.
사고 발생원인은 안전수칙을 무시한 안전부주의(38%)가 가장 많았고 이 외에도 수영미숙(30%), 음주수영(14%), 높은 파도 및 급류 사고(12%) 등이 꼽혔다.
물놀이 익사사고를 연령별로 보면 10~20대에서 대부분 발생했다. 10대가 33%(58명), 20대가 28%(49명)으로 10~20대 사망자가 107명에 이르렀다. 이 외에도 △10세 미만 5%(9명) △30대 11%(20명) △40대 9%(17명) △50대 이상 12%(21명) 등으로 집계됐다.
안전처는 물놀이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용 안전기획과장은 “물놀이는 안전관리요원이 있는 안전한 지역에서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고 하는 게 좋다”며 “어린이는 갑작스러운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보호자가 함께 물놀이하거나 아이로부터 시선을 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