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동필 농림식품부 장관은 3일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아직도 영양부족과 빈곤에 시달리는 인구 8억명이 존재한다”며 “식량안보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이 지역의 농업을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개발하는 것은 국제 사회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중국 시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농업장관회의에 참석해 식량안보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 강화를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한국의 농업 정책에 대해 농업을 가공·유통·관광 등을 접목한 6차 산업으로 확장시키고, 농사 기술에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팜’ 정책을 추진하는 등 미래 성장의 주도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정책과 경험을 공유와 공동연구를 확대 등을 통해 국가 간 격차를 줄이고 결과적으로는 전 세계 농업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G20 농업장관들은 지속가능한 농업을 개발하고 회원국 간 경험과 기술 교환을 촉진하고, 교역을 활성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문(코뮈니케)을 채택했다.
한편 이 장관은 G20 회의와 별도로 중국·러시아·브라질·일본 등 주요국 장관과 양자 면담을 하고 2021년 세계산림총회의 한국 개최 지지를 요청했다.
러시아 측과는 연해주 지역 농업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중국 측에는 현재 진행 중인 국산 파프리카 수출과 관련한 검역 당국 간 협의가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장관은 4일 한국 농식품 수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현지에서 열리는
|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일 중국 시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농업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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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케이푸드 페어 시안’(K-Food Fair Xian)을 참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