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 제주대총장 대교협 회장으로 취임

“대학 간 협의체 기능 강화하겠다” 강조
  • 등록 2016-04-08 오후 2:24:15

    수정 2016-04-08 오후 2:24:15

사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허향진(사진) 제주대 총장이 4년제 대학 간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으로 취임한다. 허 회장의 임기는 내년 4월 7일까지다.

대교협은 허 총장이 8일 오후 3시 서울 금천구 가산동 소재 대교협 회의실에서 제 22대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미리 배포한 취임사에서 “현재 우리 대학은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구조조정과 재정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대학 간 경쟁이 심한 것은 사실이지만 서로의 장점을 공유할 수 있도록 대교협을 중심으로 노력한다면 동반 성장과 사회적 신뢰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 회장은 “대학들이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는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을 잘 가르쳐 우수 인재를 배출하고 연구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대학 간 협의체 기능 강화 △학생 수 감소 및 대학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건의 △과도한 대입 경쟁 폐단 최소화 △대학평가 질 관리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사회가 구조개혁 등 대학에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지만 개별 대학이 이런 요구를 직접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대교협이 정부와 국가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중간 매개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제주대를 졸업하고 경희대·세종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부터 제주대 경상대 교수로 재직하며 △평의원회 의장 △경상대학장 등을 거쳐 2010년 제주대 8대 총장으로 취임한 뒤 2014년 연임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조완규 전 교육부장관, 배성근 교육부 대학정책실장, 서유미 대학정책관,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이승우 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허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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