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괌 현지 제주항공 라운지. 제주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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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제주항공(089590)은 부산~괌 노선 신규취항 1년 만에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지난해 1월 8일 부산~괌 노선에 주 2회 일정으로 취항했고, 이후 같은해 3월 말부터 주4회로 증편했다. 작년 말까지 총 360편을 운항했으며 5만1000여명(유임여객 기준)이 탑승해 평균탑승률은 75.4%에 달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한국공항공사 통계를 인용, 2015년 부산~괌 노선 항공사별 점유율 가운데 제주항공이 44.4%로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과 에어부산이 37.0%, 18.6%로 그 뒤를 이었다.
부산~괌 노선은 제주항공이 취항하기 전에 대한항공이 단독노선으로 운영해왔지만, 제주항공 취항 후 7월 에어부산이 추가로 운항을 하는 등 경쟁노선으로 바꿨다. 취항 1년 만에 절반 가까운 점유율을 확보한 셈이다.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지면서 부산~괌 노선 연간이용객은 11만4822명으로 전년(3만6878명) 대비 3배이상 증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존항공사의 대표적인 독점노선이었던 인천~괌과 인천~사이판 노선에 제주항공이 동시 취항한 이후 괌과 사이판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부산~괌 노선 역시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가 전체적인 시장규모를 크게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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