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뼈가 앞쪽으로 미끄러져 나와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에 앉아있을 때는 통증을 못 느끼지만, 일어서면 허리에서부터 허벅지, 종아리, 발목까지 저리고 마비되는 증상이 생긴다. 증상이 악화되면 오리처럼 배가 나오고 엉덩이가 뒤로 빠진 모습을 보인다.
이 질환은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더 높다. 여성의 근육량이 남성보다 적어 척추질환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주부의 경우 허리를 구부리거나 쪼그리고 앉는 등 허리를 무리하게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폐경기 호르몬 변화나 굽이 높은 하이힐을 자주 신어 체중의 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현상이 지속되면 이 질환이 오게 된다.
아울러 그는 “이 질환을 내버려두면 요추 불안정이 심해지면서 만성 요통까지 수반되는데, 이 경우 신경관이 점차 좁아져 허리디스크와 경과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 이우택 나누리병원 척추센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