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7일 이사회..한섬 인수 확정 지을듯

최대주주·자사주 지분 43.4%..`3800억+알파`에 인수
인수뒤 독립법인으로 운영할 듯
  • 등록 2010-09-06 오후 6:06:00

    수정 2010-09-06 오후 6:52:00

[이데일리 김세형 하지나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내일(7일) 이사회를 연다. 지난달 공식화한 중견 패션업체 한섬(020000) 인수를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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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가 7일 오후 4시께 이사회를 개최한다.
 
SK네트웍스는 정재봉 한섬 회장 일가와 계열 한섬커뮤니케이션이 보유한 지분 34.64%(853만주)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4만원 가량에 인수하고, 한섬이 보유한 자사주 219만주(8.8%)는 싯가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인수가액은 대략 3800억원을 다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SK네트웍스는 한섬 인수뒤 최근 출범시킨 부동산 통합법인 SK핀크스처럼 의류 부문도 분사시켜 운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통신마케팅 컴퍼니와 에너지앤카컴퍼니, 상사컴퍼니, 프레스티지컴퍼니 등 4개 사업부로 구성돼 있었으며 최근 제주도 핀크스복합리조트 인수를 확정지으면서 프레스티지컴퍼니에 있던 부동산 사업을 한 데 묶어 SK핀크스를 출범시켰다.

결국 의류 사업이 속해 있는 프레스티지컴퍼니와 한섬을 묶어 새로운 의류 사업법인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SK네트웍스의 한섬 인수는 올해초부터 모락모락 피워 올랐고, 지난달초 SK네트웍스와 한섬이 이를 인정하면서 공식화됐다.

증권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SK네트웍스는 증권가를 돌며 기관들이 보유한 한섬 주식에 대해서도 팔 것을 권유하고 있다"며 "SK네트웍스의 한섬 인수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SK네트웍스측은 "기관들이 보유한 한섬 주식에 대해 팔 것을 권유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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