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나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도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모습이 언론에 잡히면서 과연 이 장관의 속내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일단 이 장관의 `90도 인사법`을 바라보는 이들은 그 뜻을 두가지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하나는 "이제 `겸손모드`로 가겠다는 뜻을 담은 인사법" 이라는 의견과 "`쇼`가 아니냐" 는 의견이다.
반면 `쇼`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한 두번 해야지 매번 그런 모습을 보이면 진심이 아닌 것이 티가 난다" 고 지적하며 연출된 상황이 불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 대통령 조차 이 장관의 `90도 인사법`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 장관의 인사를 보고 아주 재미있어 하는 표정을 지었다" 고 말하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이 장관의 인사에 웃음을 보이지 않았느냐" 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의 인사법에 대한 일각의 지나친 해석은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네티즌들도 호불호(好不好)가 정확히 나뉜 모습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평소에 이재오가 저렇게 인사하는 것 본적이 없다. 물론 지역민들에게도 저런 인사는 안한다. 쇼라고 밖에 생각들지 않는다" "뭔가 목표가 있으니 저러는 거다. 곧 속셈이 무엇인지 드러낼 것이다" "지나친 공손은 예의가 아니라는 옛말도 있다. 이런 인사법이 계속된다면 상대에게 실례다" "보는 내가 다 부담스럽다. 그만해라" "국민들에게 사죄인사할때 그렇게하는건 몰라도 자기들끼리 저렇게 인사하다니 끼리끼리 쇼 하는걸로만 보여진다" 며 이 장관의 과도한 인사법을 질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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