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터키와는 정해진 스케줄대로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만약 터키 원전 수주를 놓친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과 터키는 지난 3월 터키 원전사업 협력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다. 5개월간의 공동연구를 거쳐 오는 8월 이후 터키 원전 사업자를 선정한다.
김 차관은 요르단의 원전 수주전에서 한국이 탈락한 것에 대해 전략적으로 집중하지 않았던 사실상의 `버린 카드`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요르단 정부는 정부가 원자로 1기를 건설하는 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프랑스 아레바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요르단은 파이낸싱(자금조달) 측면에서 매력적인 사업이 아닌 데다 현재 우리나라의 원전 공급능력을 생각하면 프로젝트를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도 있었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아레바는 중동의 최고 프로젝트로 꼽혔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주전에서 한국에 고배를 마신 이후 중동 지역에서 이를 만회할 필요가 있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도 있다.
김 차관은 "요르단 원전 수주는 집중한 프로젝트가 아니었지만, 터키 원전 수주에는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남아프라카공화국 원전 발주도 예정되어 있는데, 여기에도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복귀가 미뤄지고 있는 가스요금 연동제에 대해서는 "환율 등을 고려해야 겠지만, 가스요금 연동제는 올해 안에 복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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