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도시 등도 원형지 개발방식 적용

이 대통령 "기업이 필요에 따라 조성공사하도록 해야"
  • 등록 2010-01-12 오후 3:45:59

    수정 2010-01-12 오후 3:50:18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앞으로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지방산업단지 등을 개발할 때 기존의 획일적인 택지개발이 아닌 원형지 개발방식이 적용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앞으로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지방산업단지 등을 개발할 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세종시처럼 원형지 형태로 토지를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초청 오찬에서 "세종시 입주기업들에게 땅을 지나치게 싼 값에 공급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기반조성 공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을 기업들이 다 부담해야 하는 만큼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와 마찬가지로 혁신도시나 기업도시, 지방산업단지도 그렇게 원형지로 기업에 공급하는 것이 원칙에 맞는 것"이라며 "나대지 형태로 공급해 기업들이 자신들의 필요에 맞게 조성공사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래야 기간도 단축되고 그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며 "공공기관이 중간에 서서 조성공사를 하고 그렇게 공사를 끝낸 다음 분양을 하고 그렇게 분양된 땅을 기업이 또 필요에 따라 다시 손보는 것은 불필요한 낭비이고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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