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부정광고` 올리던 일당 잡혀

4900여개 남의 ID 도용해 홍보, 추천수 올리기도
  • 등록 2009-10-20 오후 3:44:41

    수정 2009-10-20 오후 3:44:41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네이버 지식인에 조직적으로 광고성 질문과 답변을 올려온 부정 행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NHN(035420)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네이버 이용자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하고 자동답변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지식인에 조직적으로 광고성 질문답변을 올리는 부정행위자(abuser)들을 검거, 불구속 입건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지식인에서 조직적인 부정행위가 발생하는 것을 인지해 이를 수사당국에 제보했고, 10여개월 협조 수사 끝에 경찰이 조직적 부정행위자 9명을 검거하게 됐다.

입건된 일단은 특정 회사와 개인 등 총 4900여개 ID를 도용해 자기가 파는 물건을 홍보하거나 의뢰받은 사이트를 추천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마치 해당 글이 일반 이용자들이 관심을 가진 것처럼 꾸미기 위해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해 특정 답변의 추천수를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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