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하루만에 반등 예고..빅3지원 승인 기대

  • 등록 2008-12-10 오후 9:15:55

    수정 2008-12-10 오후 9:31:59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 백악관과 민주당이 자동차 구제안에 대한 원칙적 합의에 도달해 이날중 미 하원의 표결이 이루어질 것이란 소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자동차 빅3 지원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 악화와 감원 소식이 경기우려감을 자극,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날  지수 선물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반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오전 7시9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전일대비 130포인트 상승한 8850을, 나스닥100 선물은 18.5포인트 오른 1235.5를 각각 기록중이다. S&P 500 선물도 13.90포인트 상승한 903.40을 나타내고 있다.

◇ 빅3 구제안 오늘 하원 표결 기대

빅3 구제안을 둘러싼 막판 진통으로 전일 약세를 보였던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의 주가는 독일증시에서 2% 이상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부시 행정부와 민주당 지도부가 150억달러의 긴급자금 지원안에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 금일중 하원의 표결을 통과하고 주말께 상원에서도 승인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에선 빅3 구제안이 승인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상원에선 의석수 확보가 확실치 않다. 다만, 부시 행정부가 공화당 의원들을 설득할 예정이어서,빅3 지원안 실행에 대한 기대감은 점증하고 있다.

◇ 경기회복 기대감도 다시 재료로

지난 주말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1950년대 이후 최대 규모의 `신뉴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25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인프라스트럭처, 에너지 프로그램, 학교건설 프로젝트 등에 대규모 재정을 투자하겠다는 의지다.

이는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 노력과 더불어 글로벌 경기회복을 도모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부진한 실적전망을 쏟아냈던 미 반도체주들의 경우 전일 강세로 마감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오바마의 경기부양책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까닭이다. 

실제 오바마 차기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 선언은 향후 경기가 생각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란 믿음을 투자자들에게 줄 수 있다. 물론 투자심리 개선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

한편 이날 경기지표와 관련해선 오전 10시35분 미 정부가 주간 석유재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석유재고는 휘발유와 원유의 재고를 모두 집계하고, 4주 평균 재고량도 함께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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