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선진국 주요 항공사들과 비교해 짧은 항공 역사와 좁은 국내 시장 등 불리한 여건속에서도 2년 연속 세계화물수송 1위를 기록한 대한항공을 '생각해볼만한 케이스'로 인식하고 있었다.
질문들도 주로 경영전략에 집중됐다. 우선 아시아의 유사한 항공사들, 케세이퍼시픽, 싱가폴항공, 일본항공 등 경쟁사들과의 차별화된 전략이 뭔지 물었다. 대한항공 측은 "서비스 차별화가 쉽지는 않다"고 언급하고 유니폼 교체, 기내 환경 개선 등 최근 승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싱가폴 항공이 별도의 저가항공사를 설립하고 중국 동방항공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생존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대한항공의 위기극복 전략은 어떤 것이냐는 질문도 나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싱가폴 항공은 국내 시장이 없어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하지만 대한항공은 상황이 좀 다르다"며 "중국과 일본 사이에 위치한 상황이 위협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으며 한중일 3국과 동아시아가 오픈스카이로 개방이 되면 사업규모가 크게 확장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앞으로 적자생존 방식의 치열한 경쟁상황이 오겠지만 싸워볼만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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